가연, "미혼남녀 마음의 빗장을 풀어...국가난제 해결 앞장"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5.09.04 03:30

가연-LG유플러스, 신개념 미혼남녀 결혼정보서비스 10월부터 실시

"비혼·만혼 및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국가적 사회적 당면과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2일 "혼인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이로 인한 저출산 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결혼률을 높여 회사도 키우고 국가 난제도 해결하는 '일석 이조'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는 6.0건으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젊은층이 결혼과 육아 등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어서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여성의 삶'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가임여성(만 15~49세)의 출산 자녀가 1인당 0.98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한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김영주 가연 대표

가연이 의욕적으로 준비 중인 카드는 바로 이동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결혼정보 서비스 제공이다. 가연은 최근 LG유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결혼 적령기 남녀에게 라이프스타일 모바일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두 회사는 10월부터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LG유플러스 고객에게 가연의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성혼 후 가정 통신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가 실시되면 효과는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연이 26~32세의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정보회사의 유료 서비스(99만원 상당)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가 있으면 해당 업체로 번호를 이동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0%로 조사됐다. 미혼 남녀의 결혼정보서비스 무료 제공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이번 서비스가 가입자수 5800만명에 달하는 이동통신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역삼동 가연타워

앞서 가연은 나이인 35세 미만의 모든 미혼남녀들에게 가연 성혼컨설팅 서비스를 3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거나 다양한 문화 이벤트 등으로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끌어 왔다. 또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가연웨딩은 예비부부에게 온라인 견적을 통해 기업 마진을 기존의 30%대에서 5%까지 큰 폭으로 감소시키겠다고도 밝혔다.

2006년 결혼정보업계에 발을 내딛은 가연은 내년이면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가연은 업계 후발주자였지만 온라인 방문자수, 회원수, 매출액 등에서 선두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결혼정보 전문기업으로서 새로운 가정과 가족을 탄생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적 난제 해결에도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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