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2' 베젤 오른쪽으로 돌리면 '지도·맛집'도 나올까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 2015.09.02 13:21

시작은 건강·커뮤니케이션·결제앱… 삼성 '타이젠' SDK 배포, 기존 앱 적용 가능성 커

나이카+러닝과 S-헬스 앱이 보이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
삼성전자가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를 1일 공개하면서 기어S2에 탑재될 앱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기어S2용 앱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건강 앱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결제 등의 앱이 기어S2의 핵심 앱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어S2는 전작인 기어S와 같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모바일 OS '타이젠'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워치다.

타이젠은 고성능 모바일 웹을 구축할 수 있는 'HTML5'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OS라는 점에서 시장만 커지면 기어S2용 전용앱 개발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HTML5기존에 제작된 앱에서 약간의 전환작업만 거치면 타이젠용 앱으로 변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앱 개발을 위한 타이젠 SDK를 배포하며, 타이젠용 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열린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기어S2의 이미지에서는 S-헬스, 나이키+러닝 등 피트니스 앱과 문자, 통화, 일정관리, 녹음 등 기본적인 앱이 등장했다. 항상 손목에 차고 다니는 시계 인만큼 건강 기능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앱은 물론 무료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를 비롯 무료 주차장 안내서비스 '파킹박', 오늘의 추천메뉴나 요리법 안내 앱 '이밥차', 골프거리 측정앱 '골프 나비', 토익 영단어 암기장 '잉카 보카 워치' 등도 기어S용으로 나온 만큼 기어S2용 전환도 큰 문제는 아니라는 관측이다.

기어S2는 NFC를 탑재해 NFC 방식의 삼성페이도 지원할 전망이다. 삼성페이의 최대 강점인 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을 채택할지 여부가 기어S2 흥행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타이젠 스마트워치 앱 마켓인 '기어 앱스'에는 4000개 앱이 등록돼 있어, 이들이 원형 디스플레이용으로 전환되면 기어S2는 시작과 함께 수천 개의 앱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젠용으로 앱을 개발하는 것은 큰 무리가 필요한 작업은 아니다"라며 "기어S2는 시작과 함께 다양한 앱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