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위 메가뱅크 'KEB하나은행' 1일 공식 출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5.09.01 10:38

오는 10월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 멤버스' 출시…전산통합일 내년 6월 7일

함영주 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산 기준 국내 최대 '메가뱅크' KEB하나은행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통합을 계기로 오는 10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 멤버스'를 출시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의 전산 통합일 역시 내년 6월 7일로 정해졌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KEB하나은행 출범식과 함 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통합은행 출범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며 "리딩금융그룹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 행장은 이어진 취임사에서 "획기적 영업력 강화를 통해 일류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이 약한 일류은행은 있을 수 없다"며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경영시스템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은 현장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은행 수익이 창출된다. 영업 현장에서는 강점 공유로 영업력을 키우고 본부에서도 현장 영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출신 학력과 성별, 나이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오직 성과로 승부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함 행장은 유기적 화합을 위해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지성 비서실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함 행장은 이와 관련, "피합병은행인 서울은행 출신으로 느낀 빠른 통합을 위한 길은 화합"이라며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김 비서실장을 선임한 것은) 인사나 경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을 계기로 오는 10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하나 멤버스'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강화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생명 저축은행 등 모든 그룹내 거래 실적에 따라 전용 포인트인 하나코인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 하나코인을 활용해 이자도 낼 수 있고, 적금도 부을 수 있게 된다.

또 KEB하나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비중이 높은 대기업 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과 소호(SOHO) 대출을 늘리는 등 여신 조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함 행장은 "두 은행을 합치다 보니 포트폴리오 부분에서 분명한 문제점이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호 여신을 획기적으로 늘려 진정한 통합은행의 모습으로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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