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2분기 영업손실 163억 "공격적 마케팅 탓"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5.09.01 10:02

매출은 785억, 전년 대비 533% 늘어… 쿠차·피키캐스트·여행박사 마케팅에 165억 투입

스타트업 연합군 옐로모바일이 올해 2분기에도 16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은 올해 2분기 매출 785억원,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3% 늘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커졌고, 영업손실 규모는 20% 줄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쇼핑미디어 86억원 △미디어&콘텐츠 18억6000만원 △광고&디지털마케팅 260억원 △트래블 90억원 △O2O 330억원 등이다.

옐로모바일은 2분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쿠차', '피키캐스트', '여행박사' 마케팅에 투입된 비용은 총 165억원이다.


2분기 중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그룹사 편입 작업도 꾸준히 이뤄졌다. 광고&디지털마케팅 부문은 싱가포르 콘텐츠 마케팅 그룹인 '거쉬클라우드(Gushcloud)'를 시작으로 태국 '애드임'(Adyim), 베트남 '클레버애즈'(CleverAds)를 합류시켰다. 쇼핑미디어 부문에는 베트남 '웹소산'(Websosanh)이 합류했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올 상반기 동안 옐로모바일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는 데 지속적으로 주력해 왔고, 하반기에는 이 같은 성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옐로모바일은 상생구조의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비전을 꾸준하게 아시아로 확장,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이 2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영업손실 규모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며 "당초 옐로모바일이 내세운 상장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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