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옴니채널처럼 발빠른 대처 필요"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5.08.31 19:02

(상보)롯데마케팅포럼서 옴니채널 직접 시연…클라우드 맥주 대박친 롯데주류 대상 받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환경 변화에 발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3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롯데마케팅포럼'에서 "복잡한 유통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옴니채널 같은 새로운 유통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형태다. 이날 신 회장은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휴대폰 화면(터치스크린)을 직접 눌러 핸드백을 고르고 결제한 뒤 물건을 받을 지역을 선택했다.

신 회장은 이어 포럼 강연자로 참석한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AT Kearney)의 폴 로디시나 명예회장과 함께 행사장을 둘러본 후 "상품에 대한 고객의 기대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며 "시장흐름에 앞서는 우수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마케팅포럼은 2012년 신 회장 지시로 시작돼 올해로 4번째 열렸다. 롯데 계열사가 해마다 한자리에 모여 마케팅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 외에도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20여명,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1년 간 롯데그룹에서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낸 마케팅 모범 사례로 '클라우드' 맥주를 선정하고 롯데주류에 대상을 시상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클라우드 맥주는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국내 맥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었다.

신 회장은 마케팅 우수 사례 시상뿐 아니라 워킹맘 수기 공모전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실시했다. 롯데는 직장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했다. 수상작들은 롯데가 10월 출간할 '육아휴직자들을 위한 자기개발서'에 실릴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또 올해 마케팅 포럼의 주제를 '시프트'(SHIFT·변화)로 정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자는 취지다.

롯데마케팅포럼은 9월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1일에는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외 우수 마케팅 사례를 놓고 심층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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