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딱 맞는 회사는 여기" 빅데이터가 알려준다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 2015.08.31 14:35

인크루트 전문가 영입 등 취업포털 빅데이터기업 변신중

‘클릭 몇 번 했을 뿐인데 나에게 딱맞는 회사와 직무를 추천해준다?’

취업포털들이 빅데이터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첨단 기술인 빅데이터를 이용, 일자리 미스매칭에 정교함을 더하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전담 연구소를 설치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최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다년간 IT와 통계연구를 결합해온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 지난달 구직자 개인에 특화된 매칭서비스 ‘당신을 위한’ 카테고리를 모바일웹에 선보였다.

‘당신을 위한’ 테고리는 구직자가 일일이 자신의 정보를 등록하지 않더라도 사이트에서의 흔적만을 캐치해 그가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개인의 쇼핑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맞춤형 메일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아마존’의 서비스와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전문가가 기업 내부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마케팅기법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흔치 않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국내기업으로는 소셜커머스회사 쿠팡을 꼽을 수 있다. 쿠팡은 빅데이터 관련직종만 10개이상 분류돼 있고 기획자도 아예 분석가들을 채용하고 있다.


한편 취업포털 사람인은 2014년 1월, 사람인 LAB을 설립하면서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메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아바타 서치, 판도라 매칭 등의 다양한 추천 알고리즘을 도입한 바 있다.

사람인 LAB에서는 매칭기술 및 빅데이터 기반 기술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빅데이터 관련 추천, 검색, 예측,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두루 경험한 팀장을 비롯 추천 알고리즘 전문가, 검색 알고리즘 전문가, 예측 알고리즘 전문가 등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HR전략분석에 탁월한 좋은일연구소를 운영중인 잡코리아 역시 빅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을 위해 별도의 전문가 채용을 계획중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획일화된 대기업 공채 위주의 채용시장이 재편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직자들에게는 불필요한 스펙경쟁을 줄이고 구인기업에게도 좀더 디테일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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