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활동비 공방, 野 '비공개 소위 구성' 수정안 제시…與, 난색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5.08.30 14:24

[the300]예결특위 여야 간사 '담판회동' 진행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여당 간사(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야당 간사(오른쪽)/사진=뉴스1제공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내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 여부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활동 비공개를 전제로 한 소위 구성을 수정안으로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은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예결특위 여야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실에서 담판회동을 가졌다.

새정치연합은 88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특수활동비 투명화를 위한 소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소위를 구성하면 좀 더 집중적이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점검이 가능하고 대안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소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별도 소위를 꾸리자는 것은 복잡한 기구만 만들자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예결특위 책임자로서 야당이 주장하는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부분은 예결특위에서 모든 부분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절충안을 제시했다. 소위를 구성하되, 소위 활동을 비공개로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특수활동비의 개인사생활이나 사적용도 (사용과 같이) 국민상식에 납득 안 되는 부분은 앞으로 예결특위 안에서 납득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특수활동비 지출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책 마련에 대한) 머리를 맞대보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이) 금요일 입장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결국 여야 간사간 입장은 좁혀지지 못했고, 회동은 비공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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