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산파' 로저스 애플 사임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5.08.29 10:45

前 비츠뮤직 CEO, 애플뮤직 출시 2개월 만에 사임

애플의 새 음악 사업을 주도해온 이안 로저스가 사임하면서 '애플뮤직'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제기한 로저스의 사임설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로저스는 유럽에서 다른 분야의 회사에서 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고급 헤드폰 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츠뮤직을 32억달러에 인수했다. 로저스는 당시 비츠뮤직 CEO(최고경영자)로 있다가 애플에 합류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 6월 말 선보인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의 일부인 온라인 라디오 '비츠1'을 탄생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WSJ는 애플이 스포티파이 등 업계 강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애플뮤직을 선보인 지 2개월도 안 돼 로저스 같은 핵심 임원이 사임한 것은 의외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애플뮤직이 이용자들로부터 소프트웨어가 거추장스럽다는 혹평을 받은 데 반해 로저스가 만든 비츠1은 호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애플뮤직은 다음달 말에 3개월간의 무료 시험기간이 끝나면 유료제로 전환된다. 한 달간 개인은 9.99달러, 6명 이하 가족은 14.99달러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뮤직을 총괄하는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은 지난 6일 애플뮤직의 시험판이 출시된 지 한 달여 만에 1100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WSJ는 이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유료 회원으로 전환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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