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상승마감'…中상하이, 4.8%↑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8.28 16:56

[Asia마감]中, 부양 지속 기대감에 이틀 연속 급등 마감…주간으로는 여전히 7.8% 밀려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2% 오른 3232.3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5.34% 급등 마감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선전종합지수는 5.40% 상승한 1846.83으로 마감했다.

이날도 중국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불안한 투자 심리를 잠재웠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재차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다수의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증권금융공사가 전날 시중 은행들에 1조4000억위안 규모의 콜머니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또 약 2조위안에 달하는 양로기금을 증시에 투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오전 정책 정례 브리핑에서 가능한 한 빨리 주식과 다른 자산에 이와 같은 규모의 양로기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전날 장 마감 이후엔 중국 정부가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의 대비 차원에서 중국증시에 개입해 주가를 부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오는 9월3일 항일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앞두고 증시를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블루칩(우량주)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개별종목으로는 에너지 관련 주가 크게 올랐다. 이날 시노펙은 5.9%, 페트로차이나는 4.10% 상승했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과 25일 각각 8.49%와 7.63% 폭락한 여파로 이번주 7.8% 밀렸다.

일본 증시도 3% 이상 급등하며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1만9000선을 회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3% 오른 1만9136.3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29% 상승한 1549.79로 마감했다.

이날 장이 열리기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호조로 작용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2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총무성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6월) 상승률인 0.4%보다는 낮았지만 전망치인 0.2% 상승과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전월(6월) 0.1%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당초 0.2% 하락을 기록할 것 전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일본 소매판매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 증가는 물론 전월(6월)치 0.9% 증가를 큰폭으로 웃돈 것이다.

전날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경제성장률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3.7%(전분기 대비·연율 환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2.3%)보다 1.4%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미국은 국내 GDP를 차례 대로 속보치·수정치·확정치의 세 단계로 발표한다.

이로써 2분기 미국은 분기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4.3%)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3.2%)도 0.5%포인트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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