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15분(현지 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3150으로 전일대비 2.15%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선전성분지수도 10436.10으로 전일보다 1.77% 상승하고 있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최근 이틀 동안 7%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와 주식담보대출 급증에 따른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최근 주가 급락을 불렀는데 금리인하와 지준율 인하가 시의적절하게 발표되며 금융시장을 보는 투자심리가 안정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잇단 금리인하로 3분기 이후 거시경제 지표가 현재 비관적인 시장 예상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우량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선언하고 나선 것도 최악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이미 커룬약업 등 일부 상장사들은 지난 27일 10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선언하며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관리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1년 이동평균선이 3400선까지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 주가지수가 3100선이므로 앞으로 10% 단기 반등은 가능한 셈이다. 그러나 지수가 3400선을 회복한 이후에는 계속 단기 급등하기는 힘들다는 목소리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하이지수가 2800~3400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증시 폭락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26일 저가인 2850은 앞으로도 상하이지수의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대에 블루칩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된데다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시 신용거래 잔고도 종전 2조2000억 위안에서 1조1000억 위안대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A증시의 위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저가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4000에서 2850까지 떨어지는데 단 7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급락이 가파랐다"며 "일단 20일 이동평균선인 3630선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이번 반등의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