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3100선 회복…亞증시 '상승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8.28 11:15

[Asia오전] 닛케이, 4거래일만 1만9000선

28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다.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증시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도 간밤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에 상승하고 있다.

중국 현지시간 오전 10시8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86% 상승한 3140.99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1.32% 오른 1775.34를 지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증시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세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중국 정부가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의 대비 차원에서 중국증시에 개입해 주가를 부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오는 9월3일 항일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앞두고 증시를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블루칩(우량주)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투자전략가는 "중국 당국이 다음달 3일 열병식을 앞두고 증시 안정을 원한다는 것은 꽤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직은 아니지만 중국 관리들은 곧 증시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중국 매체 차이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재차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다수의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증권금융공사가 전날 시중 은행들에 1조4000억위안 규모의 콜머니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간밤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일본 증시도 상승세다.

오전 11시1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2.52% 오른 1만9040.25를 기록 중이다. 닛케이가 1만9000선을 회복한 것은 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토픽스는 2.98% 상승한 1545.15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5% 상승(엔화가치 사락)한 1달러당 121.09엔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3.7%(전분기 대비·연율 환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2.3%)보다 1.4%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미국은 국내 GDP를 차례 대로 속보치·수정치·확정치의 세 단계로 발표한다.

이로써 2분기 미국은 분기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4.3%)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3.2%)도 0.5%포인트 추월했다.

SBI증권의 후지모토 노부유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최근 일본 증시 하락의 원인이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엔/달러 환율이 121엔을 웃돌면서 매수세가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소비자물가가 2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이 열리기 앞서 일본 총무성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6월) 상승률인 0.4%보다는 낮았지만 전망치인 0.2% 상승과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전월(6월) 0.1%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당초 0.2% 하락을 기록할 것 전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일본 소매판매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 증가는 물론 전월(6월)치 0.9% 증가를 큰폭으로 웃돈 것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13% 오른 2만20906을, 대만 가권지수는 2.03% 상승한 7988.12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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