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ADIC는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ADIC는 대표적인 중동의 국부펀드로 우리 정부도 우리은행 투자에 나서주기를 희망해 왔던 투자자 중 하나다. 다만 ADIC 투자의향서는 매각주간사가 아닌 우리은행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말 중동 방문시 ADIC의 투자의사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오는 30일 정찬우 부위원장을 대표로 우리은행 투자자 확보를 위해 중동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ADIC를 비롯해 중동의 국부펀드들과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우리은행 매각 의사를 전달하고 투자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은행과 매각주간사 등이 해외 투자자 확보를 위한 투자설명회(IR)에 나선 적은 있지만 매각 주체인 정부가 직접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이 실패함에 따라 지난 7월 말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48.07%(전체 51.04% 중 콜옵션 행사 대비분 제외) 중 30~40%를 4~10%씩 쪼개 소수의 주주들에게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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