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신텍, 국내 신재생에너지발전 시장 성장세 힘입어 '쑥쑥'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5.08.28 09:10

최근 1년새 발주된 국내 순환유동층 발전보일러 100% '싹쓸이', 신재생에너지발전 시장 급성장 추세에 따라 수주 지속 확대될 듯

한솔신텍 공장 전경/사진제공=한솔신텍
한솔신텍이 높은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국내에서 발주된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프로젝트를 싹쓸이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의 시행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신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포스코건설과 574억원, 이테크건설과 690억원, 롯데건설과 489억원 등 총 3건의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솔신텍은 해당기간 중 국내에서 발주된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프로젝트를 100% 수주했다.

이는 한솔신텍의 발전된 기술력과 높은 원가경쟁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솔신텍은 발전보일러 전문 기업으로 발전보일러 분야에서 기본설계부터 제작 및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2012년 한솔그룹에 편입된 후에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인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듬해인 2013년 독일의 원천기술업체인 엔비로뎀(Envirotherm)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한솔신텍 관계자는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시장은 한솔신텍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본격화한 RPS 덕택에 한솔신텍의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는 평가다. RPS는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로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이 높아지는 구조로 돼 있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 속도는 갈수록 가팔라질 전망이다.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의무 공급 비율은 2015년 3.5%에서 오는 2022년 1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의 수요도 향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발전허가 현황을 보면 2012년 21MW에 그쳤던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적용 가능 시장은 2013년 154MW, 2014년 281MW로 급성장했다. 올 들어서는 8월 현재 286MW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의 수치를 뛰어넘었고, 2011년에 비해서는 10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매년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편, 한솔신텍은 올 상반기 영업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수주잔고 또한 24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등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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