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채용 年2500명 늘린다…SK·한화는 하반기부터 채용 확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임동욱 기자, 강기준 기자 | 2015.08.27 16:13

현대차그룹 내년부터 3년간 3만6000명 채용키로…삼성그룹 등 내달 초 하반기 공채 돌입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내년부터 3년 동안 평소보다 26% 늘어난 3만6000 명을 채용한다.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자동차가 주요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도 본격화된 가운데, SK와 한화 등 일부 대기업은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규모를 확대한다.

◇ 현대차그룹, 연간 2500명 채용 규모 늘리기로 = 현대차그룹은 27일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 5700여명, 2020년까지 총 6만여명을 채용하고 2018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입, 청년 1만2000명에게 창업과 구직을 지원하는 내용의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연평균 채용 인원은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다. 올해 채용계획 9500명에서 26.3%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한 추가 채용규모는 연간 약 2500명이며, 3년간 7500명, 5년간 1만2500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약 1700명 규모의 인턴십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국내 인턴십뿐 아니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 3년간 650명, 5년간 최대 1100명의 대학생들에게 주요 계열사의 해외 생산·판매법인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인턴십은 그룹사, 협력사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인턴은 인문계 출신들을 우대해 이들의 일자리 부족 현상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입, 청년 1만2000명에게 창업과 구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는 등 자동차 및 부품산업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3개월간 현대차그룹 중심의 직무교육 과정, 3개월간 협력사 인턴십 과정 등 총 6개월 과정으로 구성되며, 과정을 이수하면 현대차 그룹사나 협력사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 발표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실질적인 계획을 담아 중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가겠다는 실천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 등 하반기 공채 봇물 = 올해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채용도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받는다. 하반기 채용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인 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용에는 기존 채용 과정과 달리 '직무적합성평가'가 추가로 도입된다. 기존에 일정 수준의 학점과 어학점수를 넘으면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응시자만 SSAT를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하반기 4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다음주 채용 공고를 내고 한글날인 오는 10월9일 공채 인적성 검사(HMAT)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9월 4일 '잡페어 시즌8'을 개최, 자기 PR 10분을 신청해 선정된 구직자에게 공채에서 서류 전형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LG그룹은 9월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LG 계열사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약 2100명 내외로, 인적성 검사는 오는 10월 10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하반기 대졸공채 원서를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받는다. 지난해와 비슷한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신입사원 6400명을 뽑는 올해 공채를 다음달 7일 시작한다. 채용 대상 가운데 대학졸업 및 예정자는 3000 명이다.

SK와 한화그룹은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늘린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 인원 1300여명에서 소폭 늘어난 인력을 올해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1500명 늘어난 5730명을 채용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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