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켜니 아파트 관리비가 줄어드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5.08.28 03:15

[대한민국모바일어워드2015 '8월의 으뜸앱']모비틀 '줌마슬라이드'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2015' 8월의 우수 모바일에 선정된 '줌마슬라이드'의 이걸우 모비틀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월말이면 각종 고지서에 가계부 쓰느라 끙끙대는 주부들에게 아파트 관리비는 큰 부담이다. 매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 앱 하나만으로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면?

27일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 2015’ 8월의 우수 모바일 상을 수상한 '줌마슬라이드'는 아파트 관리비 부담을 줄여주는 '알뜰' 앱이다. 스마트폰 첫 화면에 뜬 정보를 보거나 앱 안의 지역차감 가게 등을 이용하면 포인트가 적립돼 그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차감된다.

이 앱을 개발한 모비틀의 이걸우 대표(사진)는 "아파트 입주자들에게는 관리비를 줄여주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는 상생 앱"이라며 '줌마슬라이드'를 소개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줌마슬라이드'는 경기도 하남, 수원 등에서 시범서비스를 거쳐 7월1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93개 아파트 단지 5만세대가 계약해 이 앱을 이용 중이다.

'줌마슬라이드' 본 서비스를 위해 이 대표는 곳곳의 아파트 단지와 입주자모임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표는 "주부들을 만나보니 여러단계를 거쳐 앱을 실행하는 것을 싫어하더라"라며 "스마트폰 첫 화면에 노출되는 정보들을 보는 것만으로 관리비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차감된 관리비는 관리비 고지서에 해당 금액이 표시돼 자동으로 차감된다. 아빠, 엄마, 아이들 모두 온가족이 줌마슬라이드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비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아파트 인근에 제휴를 맺은 가게(차감가게)를 이용하면 관리비가 더 내려간다. 이 대표는 "줌마슬라이드 앱과 연동해 지역상권도 덩달아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줌마슬라이드'는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계약을 요청하는 아파트단지가 늘고 있다. 내년 말이면 서울, 수도권 서비스 지역에서 100만세대, 2017년말이면 170만세대를 가입자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은행과 제휴해 관리비 차감 뿐 아니라 앱을 통해 관리비 송금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카드사와 제휴해 '줌마신용카드'를 만들어 차감가게에서 해당 카드 결제시 자동 차감되도록 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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