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타워팰리스 매입시 증여세 탈루의혹"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15.08.27 11:39

[the300] 이기택 "재건축 아파트 매도금과 급여 저축액 등으로 매입"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마친 뒤 자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27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의혹 등을 제기했다.

서기호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재건축 차익 부동산 투기, 타워팰리스 증여세 탈루의혹. 맥쿼리와 선박펀드 재테크 부정의혹이 있다"며 특히 타워팰리스 매입시 부친으로부터 자금을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재건축 예정이던 동부이촌동 곰무원 아파트를 1989년 매입했고 바로 조합에 신탁했다"며 "지방근무·해외연수를 마친 다음에도 거주하지 않고 1998년 재건축 완료직후에 매도했다"며 투기목적의 매입이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지방근무 이후에는 재건축과정이 길어져 공사중이라 거주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1억7000만원 정도 차익이 났는데 재건축에 의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다른 집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그 당시 유일한 집이었기 때문에 투기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타워팰리스 매입과정에서 후보자 부친의 자금증여와 증여세탈루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재건축 아파트 매도금액과 타워팰리스 매입금액의 차액인 3억원 정도를 어어떻게 마련했냐"며 "그 무렵 부친이 방배우성아파트를 5억원에 매도 했는데 그 금액을 증여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타워팰리스 매입금액에는 급여 저축금이 가장 크고, 그 무렵 IMF때문에 지방채 이자가 70%에 달했다"며 후보자 본인의 자금임을 설명했다.

서 의원은 후보자에게 타워팰리스 매입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추가제출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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