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상상이 현실로'…고성능차 獨 모터쇼서 데뷔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5.08.27 08:42

"고성능 브랜드 'N'의 정의와 로고, 방향성 등 발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진행 중인 고성능 '브랜드 N'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격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 행사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정의와 로고, 방향성 등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로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의 핵심인 남양연구소의 영문 머릿글자(N)다. 현대차의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참여 경력과 기술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과 서킷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 고객들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N 브랜드의 목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N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암시하는 '현대 N 비전 그란 투리스모(현대 N VGT)' 쇼카(콘셉트카 이전 구상 단계의 자동차)도 선보인다. 현대 N VGT 쇼카는 비디오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미래형 콘셉트카로, 미래기술과 경주용차 디자인을 접목해 개발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차세대 'i20' 랠리카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차는 신형 i20에 기반한 시험모델로, 내년 WRC 몬테 카를로 대회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혹독한 조건에서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WRC 9차 대회인 독일 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1, 2위,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르며 출전 첫 해에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에는 2차대회인 스웨덴 델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콘셉트 쇼카./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등장했던 RM15 콘셉트카도 이번 모터쇼에 전시할 예정이다. 레이싱 미드십 2015를 의미하는 'RM15'는 향후 개발될 N브랜드의 양산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카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엔진이 차체 중앙에 위치하는 미드십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00마력이상, 최대토크 39kg.m,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4.7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은 정의선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2012년 고성능 차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 4월에는 BMW의 고성능 모델인 M 시리즈의 연구소장을 지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WRC에 참가하면서 고성능차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며 "향후 양산차에 대한 기술 접목과 고성능차 개발에 이를 활용해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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