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이번주 새책]'에브리데이' 外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5.08.29 03:20

'에브리데이'는 최근 개봉한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매우 닮은 소설이다. 주인공 A는 밤에 잠들어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면 늘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 어느 날은 게임 중독자 소년이었다가 어느 날은 흑인 미녀로 깨어나는 A는 언제나 철저히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는 데 익숙하다.

그런데 어느 날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 얼굴을 감춘 소녀 리애넌을 만나고 A는 처음으로 '누군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날은 그가 다른 사람으로 깨어난 지 5994일째 되던 날이었다. 리애넌도 이런 A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와 만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몸에 있어도 리애넌을 사랑하는 A와 달리, 리애넌은 달라지는 A의 모습에 따라 그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변한다. A가 여자아이로 나타나면 왠지 어색하게 대하고, 뚱보로 나타나면 슬쩍 손을 놓아버린다. A가 겉모습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서로 중요하지 않은, 다른 2퍼센트 때문에 갈등을 빚는 세상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A는 리애넌에게 진심을 담아 말한다. "겉모습을 보지 마. 안에 있는 걸 보라고."

'와和! 일본'은 일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저자가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으로 머물면서 느낀 맨 얼굴의 일본을 담은 책이다. 가깝게 지내자니 불편하고 멀게 지내자니 불안한 일본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이 책은 일본과 일본인을 알아가는 것이 '보물찾기'가 아니라 '퍼즐맞추기'라고 말한다. 어딘가에서 정답이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작은 조각들을 나열해놓고 하나하나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퍼즐 조각들로는 '균일론' '와(和)' '부의 향유세대' '메센' 등이 있다.


가령 '메센'은 집단에 서서 세계를 보는 자세를 말한다. 일본인들은 한번 정해지면 집단을 지키는 행동지침인 이 메센을 굳게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이렇게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본만의 특성을 키워드 별로 풀어나간다.

'반퇴혁명'에서 명대성 반퇴전략연구소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명퇴당하지 말고 반퇴하라!" 대체 '반퇴'가 뭘까. 저자는 회사에서 통보받는 '명퇴'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늦어도 40대 초반에는 회사를 나와 정년 없이 고수익 올릴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시작하는 것'을 반퇴라고 정의한다.

이 반퇴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저자는 적어도 35세부터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이를 갈고닦아 무기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16년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승승장구했으나 꿈을 위해 회사를 박차고 나온 본인의 실패와 성공담이 녹아있다.

그는 직장에 남은 동기들이 명퇴 시기가 다가와 밤잠 설치는 모습과, 철저히 준비해 반퇴한 후 잘나가는 사업가나 전문가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뒤 자신의 경험을 더해 ‘성공 반퇴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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