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지속 증가… 4년간 2만여명 검거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 2015.08.25 11:45

[the300]프로포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 불법유통이 75% 차지해

자료=유대운 의원실

지난 4년간 마약 유통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마약 관련자 범죄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각 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5년 7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마약관련 범죄자가 총 2만397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필로폰 유통과 프로포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등록된 약들을 무허가로 유통시켜 검거된 향정사범이 1만54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마약사범이 2494명, 대마사범이 2448명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이들 마약관련범죄자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전체 마약관련 범죄자 숫자가 2012년 5031명에서 2013년 5357명, 2014년 5648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7월 기준으로 이미 4361명이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602명, 부산이 2192명으로 뒤를 이었다. 마약사범 증가율은 광주광역시가 가장 높았다. 광주의 경우 2012년 19명에서 2014년 54명으로 2.8배(184%)가 늘었다. 그 다음은 충청남도가 75%(106명→186명), 강원도가 71%(145명→245명) 증가한 순이었다.

유대운 의원은 "의사의 처방전을 받지 않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필로폰 밀수가 증가하면서 마약사범 적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범죄발생 취약시간 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순찰·검문검색·첩보수집 등을 확대하는 등 범죄발생 억제와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