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B-52폭격기·핵잠수함 등 전략자산 배치, 美와 협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5.08.24 12:07

[the300](종합)미군 전략자산 전개시점 탄력적으로 검토 중··· 대북방송도 계속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오후 강원 고성군 일원에서 군병력이 이동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지만 최전방을 중심으로 남북간 군사대치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기지에서 발진하고 즉각 사격이 가능한 전방 포병전력을 2배 증강한 정황이 한미 정찰자산에 포착되데 이어, 한미 군 당국이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4일 "한국과 미국은 현재 한반도 위기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자산이란 군사기지·산업시설 등 전쟁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목표를 공격하는 무기다. 미군의 전략자산은 항공모함, 핵잠수함, B-52 전략폭격기 등인데 한미연합 군사훈련 등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바 있다.


북한이 전방부대로 병력을 집중하는 정황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 24일에는 상륙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을 전진배치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은 공기부양정을 서해5도 등에 1시간 만에 상륙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잠수함을 식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북한 잠수함은 재래식이고 우리 잠수함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져 우리 해역에서 활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군은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파악, 위기상황에 따른 투입 시점과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한편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날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위협을 가하고 있고 많은 군사력을 전진배치하고 있다"며 " 정부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확성기 방송은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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