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유우커 국내 카드사용액 증가율 큰 폭 둔화"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5.08.24 08:54

신한카드·한국문화정보원 '2015년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의 국내사용 지출액 현황분석'

/사진제공=신한카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유우커들의 국내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쇼핑 지출액이 가장 많았고, 지역별 지출액 증가율은 제주가 단연 돋보였다.

24일 신한카드와 한국문화정보원의 ‘2015년 상반기 외국인 신용카드의 국내사용 지출액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은 전년과 견줘 11.6%가 증가한 5조4000여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56.4%), 일본(16.8%), 미국(8.4%) 순으로 지출액이 많았다. 중국은 3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에 그쳤다. 중국은 매년 카드사용액이 60% 이상 증가해왔지만 올해는 메르스 영향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했다. 일본은 9000억원으로 11.2%, 미국은 4500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300억원으로 전체 13위, 전체비중 0.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66.6% 증가했고 특히 의료부문 증가율이 96.4%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쇼핑 지출액이 2조8600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53.1%였고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숙박은 1조2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음식은 4200억원, 의료는 2100억원 순이다.


특히, 의료업종은 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폭을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과 지속적인 저유가에 의한 국가 경제 불황으로 해외관광이 많이 줄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부문 지출액은 2100억원으로 개인병원, 종합병원, 약국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국적별로는 중국(52.4%), 미국(11.6%), 러시아(9.6%), 카자흐스탄(8.0%) 순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출액 증가율(63.3%)이 가장 높았고 지역별 순위도 3위로 올라섰다. 서울이 3조9900억원으로 전체 지출액의 74%를 차지했다. 경기는 3700억원, 제주는 2740억원, 부산은 2720억원, 인천은 2400억원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국인들의 카드사용 데이터를 검토해보니 실제 시기나 상황별로 유의성을 갖는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정책에 과학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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