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맹희 CJ회장 영결식…이재용 등 삼성가 친인척 참석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5.08.20 10:43

(상보)이재현 CJ그룹 회장 전날 밤 입관실 찾아 오열…CJ인재원서 영결식 엄수, 경기 여주 장지로 운구

고 이맹희 CJ명예회장 영결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엄수되는 가운데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영결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손자사위인 정종환씨가 영정을 모셨다. / 사진=홍봉진 기자
20일 열린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영결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새한, 한솔, 신세계 등 범 삼성가 친인척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애도했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오전8시에 영결식 장소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도착했다.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아들 이호준씨가 고인의 위패를 들고 앞장을 섰고 이어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씨의 남편인 정종환씨가 영정사진을 들고 뒤 따랐다.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고인의 영정사진 뒤를 따랐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고인의 영결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가 삼남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오전 7시50분쯤 도착했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CJ인재원 뒷 편 차량 통로를 통해 영결식장으로 들어갔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 등도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외에 한솔, 새한 등 범 삼성가 친인척들도 고인의 마지막길을 함께했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전날밤 11시30분쯤 환자복 차림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안치실을 찾아 고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 회장은 입관실내 시신안치실에 있던 아버지의 관을 수차례 쓰다듬으며 눈물을 삼켰다. 부인과 아들 선호씨 등 역시 직계가족만 함께 했고 이 회장은 약 12분이 흐른 뒤 빠져나왔다.

1시간여 가랑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오전 9시께 영결식을 마친 유족들은 고인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앞세워 장지로 향했다. 장지는 경기 여주에 위치한 CJ그룹 일가 사유지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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