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美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만나 北도발 우려 표명

뉴스1 제공  | 2015.08.19 17:10

방한 코리 가드너 위원장 "박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 재추진"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출처=미 상원 홈페이지) © 뉴스1 © News1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이 한국을 방문 중인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을 만나 한?미 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19일 밝혔다.

전날 방한한 가드너 상원의원은 20일까지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이달 15~17일까지는 일본에 머물렀으며, 21~22일까지는 중국을 방문한다.

조 차관은 가드너 의원과 만나 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 동맹이 지난 60여년간 성공적으로 진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 차관은 "오는 10월 개최될 한?미 정상회담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가드너 의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에 가드너 의원은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지역 차원의 협력을 넘어 사이버 및 보건 안보 등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드너 의원은 벤 칼딘 상원 외교위 간사와 함께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환영 결의안(S. Res. 194)을 발의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10월 방미에 앞서 환영 결의안을 재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 차관은 북한의 DMZ 지뢰도발 및 핵능력 고도화 등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 북한 인권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6월 개소한 북한인권사무소 활동을 적극 지원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가드너 의원은 "북한?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상원 동아태소위 차원에서도 북핵, 인권 등 북한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조 차관은 "우리 정부는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대응하되, 호혜적 협력은 적극 추진해 간다는 일관된 기조하에 한?일 관계의 선순환적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전후 70주년 담화와 관련 우리 정부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가드너 의원은 전후 70주년 담화와 관련 "우리측이 절제된 대응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가드너 의원은 "한국과 자신의 지역구인 콜로라도주간 경제협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한?미 FTA를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드너 의원은 조 차관과의 만남 이후 박 대통령과도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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