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선 노동차관 "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용납 안돼"

뉴스1 제공  | 2015.08.19 15:05

대기업 노조 기득권 지키기 구태 비판…차질없는 노동시장 개혁 강조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 News1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이 최근 임금협상 결렬로 3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사태에 대해 "대기업 노조는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구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대기업이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취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지역경제, 그리고 협력업체와 그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국민들도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사 자율협의를 원칙으로 하는 기업 임금협상에 대해 정부 고위 관료가 개입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강요나 강제가 아니라 설득하고 동참을 바라는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눈앞의 이익을 지키기보다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는 만에 하나 발생되는 노사 양측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 차관은 전날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 결정 무산과 관련해 "일자리를 애타게 구하고 있는 청년들의 절박함과 안정된 일자리를 바라는 비정규 근로자들의 열망을 외면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결정만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정부는 현장의 다양한 근로자들과 구직자,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노동시장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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