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오픈프라이머리-권역별비례, 연계협상 고려해야"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 2015.08.19 10:52

[the300]"국민에 공천권 있어야 국민만 보는 정치 가능"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사진= 뉴스1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오픈프라이머리시행을 위해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비례대표제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19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국 정치는 이념보다 인물 중심의 보스·계파정치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이 때문에 선거마다 계파 간 세 대결이 벌어지고 공천학살이란 말이 생기기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선거철이 다가오면 정치인들이 공천권을 가진 인사에 줄을 서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공천권이 국민에게 돌아가면 정치를 한단계 발전시키고, 정치인들이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당은 지난 4월 오픈프라이머리와 공천의 30% 여성할당, 석패율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원칙이 정해진 만큼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해서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을 통한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을 주장했다. 그는 "선거제도와 관련한 사안은 여야 합의 없이는 현실적으로 이를 변화시킬 수 없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권열별비례대표제는 당리당락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 해도 18일 정치개혁특위에서 의원정수 300명을 확정한 만큼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가 시행되지 않으면 역선택 등 부작용이 있고, 국고보조금 지급 문제 등 다양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문제를 보완하자는 주장은 당내 분열, 계파 갈등과 연관이 없는데 이에 대한 오해가 있다"며 최근 친박계 의원들이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우려의 뜻을 표하는 것은 계파갈등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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