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분당서울대병원 3건 리베이트 적발… 모두 정진엽 때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5.08.19 15:03

[the300]양승조 의원 "정 후보자 책임 자유롭지 않아, 인청서 검증할 것"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3건의 리베이트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병원장으로 근무하던 때 발생한 일이어서 정 후보자에게 관리 책임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의·약사의 리베이트 적발 현황'을 보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에 걸쳐 3건의 리베이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이트가 건네진 사유는 모두 '의약품 판매촉진 목적'이다. 이 병원 소속 의사들이 제약사로부터 의약품 구매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 적발됐다. 정 후보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이 병원의 병원장으로 재직했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리베이트 적발건이 모두 정 후보자가 병원장 재직시절 발생했다는 의미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2009년에 적발된 리베이트 2건은 100만원 미만이었고, 이듬해 적발된 1건은 1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였다.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계 리베이트가 문제시 되는 이유는 리베이트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리베이트 비용이 약값에 반영되고 이는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귀결된다. 앞서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 대해 리베이트 수수 등이 적발될 경우 지정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양 의원은 "정 후보자가 총책임자격인 병원장으로 있었던 만큼 병원에서 벌어진 리베이트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의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의 건강보험 부당청구건과 관련해서도 정 후보자의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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