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천재 골퍼 헨더슨, LPGA 첫 우승…역대 세 번째 최연소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 2015.08.17 15:11
브룩 헨더슨(17·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뉴스1
천재 소녀 골퍼 브룩 헨더슨(17·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L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캠피아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이는 공동 2위인 △장하나(23·한국) △포나농 파트룸(26·태국) △캔디 쿵(32·대만) 등을 무려 8타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승리다.

헨더슨이 이번 대회 총 4라운드 동안 범했던 보기는 단 3개에 불과하다. 반면 버디는 매 라운드에서 꾸준히 기록했다.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버디만 각각 6개와 7개를 잡았고, 2라운드에서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 쳐내며 타수를 계속해 줄여나갔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 받았던 차세대 기대주다. 2012년 6월 열린 캐나다 여자투어 이벤트 경기에서 14세 9개월 3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남녀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투어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프로로 전향한 헨더슨은 그동안 LPGA 대회에 9차례 출전해 3번이나 상위 5위에 들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10번째로 맞이한 이번 LPGA 대회에서 그는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자 캐나다 출신 선수로는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14년만에 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헨더슨은 또 2012년 8월 만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웠던 리디아고(18·뉴질랜드)와 2011년 만 16세 7개월 8일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던 렉시 톰슨(20·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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