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별세한 아버지 이맹희(84)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대법원에 '주거제한 변경'을 신청했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이 회장 측은 이날 오전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신청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1심 재판이 진행되던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주거지가 제한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이맹희 전 회장의 빈소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하지만 이 회장 측은 주거지로 제한된 서울대병원과 장례식장의 지번(地番)이 달라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되자 주거제한 변경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수감 중인 사람이 부친상을 당할 경우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내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 회장도 상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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