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신청 하나 없는 '이례적인' 정진엽 인사청문회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5.08.17 09:48

[the300]복지위, 정진엽 인청건 의결 "증인 신청 추후에라도 해달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7일 오전 인사청문회를 위한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빌딩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15.8.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가 단 한 건도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의료계에만 수십년간 종사해왔고, 알려진 부분이 많지 않은 인물이어서 증인, 참고인 보다는 자료 요구가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와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요구의 건을 각각 의결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의 경우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가 272건에 불과했던 데 반해 이번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는 510건에 달했다. 보건복지부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가 20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세청(44건), 교육부(26건), 서울대학교병원(23건), 경찰청(21건),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법무부(20건), 관세청(19건), 서울대학교병원 분당(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날까지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신청은 전무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아직까지 위원들로부터 증인 및 참고인 채택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한 신청이 없다"며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를 변경하거나 추가할 경우가 있으면 오늘 위원회 의결을 갈음해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출석 요구를 하겠다"고 했다. 복지위 관계자는 "활동 반경이 좁은 인물이라 딱히 부를만한 증인이나 참고인이 없다"며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 검증에 야당이 집중하는 부분은 원격의료와 관련된 사안이나 논문 표절 의혹, 복지 부문에 대한 식견 등이다. 특히 의료계에만 몸담았던 후보자인 터라 복지 정책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복지위 또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복지 부문에 대해) 아무리 공부를 한다 해도 (인사청문회까진) 워낙 짧은 시간이라 완벽히 숙지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정준영은 어둠의 자식"…과거 절친 인터뷰 재조명
  2. 2 평소 덜렁대는 딸 "엄마, 나 폰 박살났어"…순식간에 5000만원 사라졌다
  3. 3 괴로워하는 BTS 진…'기습뽀뽀' 팬, 결국 성추행 고발 당했다
  4. 4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5. 5 BTS 진에 '뽀뽀' 시도한 비매너 팬…"엄연한 성추행" 아미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