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與, 재벌프렌들리 정당…광복절 특사 잘 봐야"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5.08.13 10:27

[the300]"재벌개혁 눈속임·말바꾸기로 대체…위안부 기림일 지정해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3일 "새누리당은 짝퉁, '재벌 프렌들리(friendly)' 정당임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롯데 사태로 촉발된 재벌개혁 문제를 국민 눈속임 개혁과 말바꾸기로 대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재계의 눈치를 보고 있고, 재벌개혁의 핵심인 상법개정 목소리도 외면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순환출자 폐지를 언급했다가 하루 만에 없던 일로 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일에는 김무성 대표가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강화 목소리를 높여 약간 놀랐지만 (새누리당은) 3일 만에 자신들의 발언을 철회하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며 "이번 광복절 특사도 잘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금융개혁 드라이브에 대해서는 "세계 각국이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금융규제를 풀어주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무장해제하는 것은 아닌지 국회에서 치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민간은 3년 전부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정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 여당만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민간 참여 행사가 낫다', '한일관계 더 진전되면 하겠다'며 (기림일 지정)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또한 "해킹 의혹 숨바꼭질하듯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데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결론이다"라며 "끝까지 진실 밝혀야 한다. 모든 조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발생한 북한군의 지뢰도발 사건에 관해서도 이 원내대표는 "DMZ에서 있었던 북한 도발 문제(에 대해서) 청와대와 국방부와 불일치하면서 안보부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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