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中투자 훈풍에 2Q 실적 '쾌조'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5.08.12 14:10

(상보)매출·영업익 각 전년比 105%·293% 증가한 1427억·176억 기록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에스에프에이(SFA)가 국내외 설비투자 훈풍에 힘입어 분기 매출액 1000억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695억원)보다 105.3% 늘어난 142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45억원)보다 무려 293.2% 증가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3%였다.

에스에프에이의 2분기 호실적을 이끈 것은 국내 및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 이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중 국내 및 중국에서 각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증설을 단행한 것과 관련, 공정자동화장비 등을 대거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트룰리(Truly) 등 중국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들과도 클린물류설비 등 공급을 활발히 진행했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 주요 거래처가 휘어지는(플렉서블) OLED 증설을 추진하고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비오이(BOE) 역시 LCD 증설을 단행하는 등 투자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 저점을 지나 2분기 이후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보광그룹으로부터 반도체 후공정 계열사인 STS반도체를 인수하면서 디스플레이장비에 이어 반도체 후공정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737억원)를 포함해 총 1334억원을 STS반도체 인수에 투입키로 했다.

에스에프에이가 생산하는 물류자동화시스템 / 제공=에스에프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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