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과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현실적으로 선거구 획정기준 등을 선거구 획정위가 요청한 13일까지 보내기 어렵다"고 공식발표했다.
회동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획정위가 요구한 획정기준에 의원정수 비례 비율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게 됐다"면서 "법적 기한인 10월 13일까지 시한을 지키는데 지장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일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당은 '쟁점 건별 타결'을 야당은 '일괄타결'을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의원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서 간사간 충분한 협의를 했다 .각 당의 입장과 방향에 대해서 확인을 했다"면서도 "여당에서는 쟁점별로 건별로 논의하고 합의하자고 했고 야당은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2주간 공전하고 있었던 정개특위의 추후일정은 확정됐다. 김 의원은 "다음주 화요일(18일)부터 8월 내에 여러차례 회의를 하는 것으로 했다"면서 "쟁점이 많은 공직선거법소위와 정당법.정치자금법 소위도 함께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간사들은 쟁점 현안을 타결하기 위한 전권을 위임받았는가라는 질문에는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권을 어느정도 위임받았다고 봐도 좋다"면서 "쟁점별로 의총등을 통해서 추인 받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회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기준을 마감기한내 제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선거구 획정위는 내일(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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