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줄다기리를 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국회 본청 건물을 나오는 중에 김 대표를 발견하고 "김 대표님"하고 불렀다. 이에 차에 올라타려던 김무성 대표는 "아, 예" 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깜짝 회동'을 가졌다.
문 대표는 "우리, 정개특위에 재량좀 주십시오"라며 자신이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일괄 타결 제안을 상기시켰다. 이에 김 대표는 "재량권을 주고 있다"며 답했다. 두 사람은 바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타면서 '즉석' 만남'은 끝이 났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일괄 타결 제안과 관련해 "통 크게 합의하고 세부적인 건은 정개특위에서 논의한다면 내년 총선 부터 정치 혁신의 결과를 국민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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