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무성, 권역별 비례대표제 통큰 결단해야"

머니투데이 김승미 구경민 기자 | 2015.08.07 09:35

[the300]"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늘리는 확실한 방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인권개선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8.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정개특위로 돌리지 말고 통큰 결단을 하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김 대표가 망국병인 지역갈등 해소 없이 정치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냐. (이에) 결단하고 실천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당리 당략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우리당은 중앙 선관위 방안(권역별 지역구 대 비례대표의 2 대 1 비율을 맞추기)을 받아들일테니 새누리당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대해선 "노동개혁은 필요하지만 방향이 틀렸다"며 "경제구조 개혁을 통해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양극화 일자리를 줄여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 1호를 바꿔야 해법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직을 줄여 청년 인턴직을 늘리는 방안은 대책이 될 수 없다"면서 "정부 경제정책 실패를 정규직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발상이다.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를 늘리는 더 확실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사태와 관련해선 "전근대적인 재벌개혁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면서 "정부 여당은 기존 순환출자에 손 안대고 실효성 없는 발상인 세법개정안을 보고 언발에 오줌누기 맹탕 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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