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4대 개혁' 담화문…공감 47% vs 비공감 39.5%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5.08.06 19:29

[the300]공감의견, 충청·영남·5060세대↑ 제주·강원·호남·3040세대↓

6일 오전 서울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TV화면에 생중계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은 일자리다. 노동개혁 없이는 청년들의 절망도,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통도 해결할 수 없다"며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 중복·과잉 기능 통폐합할 것, 금융회사 낡은 보신주의 관행 바꿔나갈 것,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확대 의지를 밝혔으며 국회에 서비스산업법 통과를 촉구했다. 2015.8.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구조개혁을 강조한 데 대해 국민 10명 중 5명이 '공감', 4명이 '비공감'의견을 밝혔다.

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발표한 '8·6 대통령 국민 담화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밝힌 개혁 방향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47%, 비공감한다는 응답자가 39.5%로 집계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경제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9.7%), 부산·경남·울산(51.1%), 대구·경북(47.1%) 순으로 박 대통령 담화문을 긍정 평가했고 광주·전라(36.9%)에선 공감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50대, 20대, 40대, 30대 순으로 공감을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4대 개혁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감 의견이 많았지만 역대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해 부정적 응답이 많았던 적은 없었다"며 "노동시장 개편에 대해 민감한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인지 여부' 조사에선 접했다는 응답이 67.6%로 접하지 못했다(32.4%)보다 높게 조사돼 박 대통령 담화문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는 이날 하루 동안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최종 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무선 전화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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