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투톱, 좁혀지지 않는 '총선룰 일괄타결론' 입장차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5.08.06 13:35

[the300] 전날 새정치연합 지도부 '공감' 표시에도 입장 변화 없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인권개선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5.8.6/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오픈프라이머리-권역별 비례대표제 일괄타결 제안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6일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괄타결에 대해 불만이라기 보다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전혀 다른 차원의 제도라는 생각"이라며 "공천제도로 오픈프라이머리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현역의원들에게 기득권을 보장해주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도를 새누리당에서 극구반대하고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새누리당이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게 실험되지 않은 제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전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일괄타결 제안이 나온 직후 "아직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당 지도부 엇박자 논란을 일으켰다. 고(故)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 빈소에 조문을 간 자리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또 전날 일괄타결의 뜻을 모으기 위해 진행된 비공개 당대표 주재회의에 불참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 인사들이 모여 문 대표의 제안에 공감하고 힘을 실어줬지만 이 원내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별도의 의사전달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우리 실정에 맞는 안으로 조정하는 그런 논의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표는 "정개특위에서 논의하든 여·야 대표가 만나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진정으로 혁신할 의지가 있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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