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벌칙'이라며 여경 볼에 입맞춘 40대 경위

뉴스1 제공  | 2015.08.05 21:20

근무 중 '체중 맞추기 게임' 이겼다며…지난달 해임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소속 경위가 같은 팀 소속 부하 여경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결국 해임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최모(45) 경위가 지난달 같은 팀 소속 후배 여경 A씨에게 일방적으로 두 차례 볼에 입을 맞춘 사실이 드러났다.

최 경위는 잠복근무 중 A씨에게 '몸무게 맞추기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자신이 이겼다며 벌칙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진상조사를 거쳐 최 경위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뒤 지난달 14일 해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경위가 조사 과정에서 '후배 직원과 수사 지식을 묻고 의존하는 스승과 제자 사이인데 무엇이 지나친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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