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인도 7조원대 LNG선 수주 성큼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5.08.05 18:36

인도 정부 방문, 현지 선박건조 관심 표명

현대중공업이 인도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의사를 인도 정부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조선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고위 임원들이 지난 3일 인도를 방문해 다르멘드라 프라단 석유부 장관과 만났다.

프라단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대중공업이 인도에서 LNG선을 건조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인도 LNG선 프로젝트는 인도 국영가스 회사인 게일(GAIL)의 LNG 운반선 9척을 건조하는 것으로 발주 금액이 7조2500억원에 이른다.

발주금액 규모는 상당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올 2월까지 네 차례나 유찰됐다. 인도 정부가 전체 선박 가운데 3척을 인도에서 건조하되 인도가 늦어질 경우 수주업체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선박 건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인도에서 첨단 LNG선을 차질 없이 건조한다는 보장이 없다보니 두 차례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조선업계는 지난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방한 당시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따로 방문한 것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도 인도 프로젝트를 해양플랜트 악재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