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대부분 하락…그리스증시 낙폭 축소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5.08.05 02:05
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5일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중단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5주만에 재개한 그리스 증시는 내림세를 지속했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03% 하락한 6686.57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6% 내린 5112.14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1% 오른 1만1456.07를 기록했다.

에너지주의 부진이 하락 흐름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관측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프랑스 크레디트아그리콜이 규제당국과의 벌금 합의로 구조 재편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는 전망에 10% 급락했다. 우니크레디트 은행의 크리스티앙 스토커 투자전략가는 "크레디트아그리콜 때문에 은행 부문이 부담을 안았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아테네증권거래소(ASE)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4% 넘게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그러나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여 1.2%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간의 3차 구제금융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과의 3차 구제금융 협상 1단계가 마무리됐다며 오는 18일까지 최종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로바실리 대변인은 이날 현지의 스카이 방송에 "오늘(4일) 협상의 첫 단계를 마무리하고 합의안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문 작성은 다음날(5일)부터 시작되며 유럽 정상회의의 조건들이 맞춰지면 오는 18일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32억유로(약 4조860억원) 규모의 유럽중앙은행(ECB) 채무를 갚기 위해선 당일까지 최대 860억유로(약 109조8140억원)에 이르는 3차 구제금융 협상을 마쳐야 한다.

전날(3일) 5주 만에 재개장한 아테네증시는 전장대비 16.23% 하락한 668.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87년 미국 블랙먼데이 사태 당시 기록했던 15.03% 급락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장중 한때 낙폭은 22.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리스 채무위기로 전정긍긍해온 투자자들의 우려가 뒤늦게 시장을 강타한 것으로 분석했다. 증시안정화를 위해서는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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