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고(故)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야당이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거고 심지어 여당 의원들이 '여당이 문제라고 신나게 욕을 한 이후에 이런 욕은 야당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느냐"며 "일종의 능멸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만나 신당 창당 논의 등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오늘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내년 20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학교 갈 생각도 안하는 사람한테 시험 볼거냐고 물어보는 것"이라며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자신의 근황에 대해 "지금처럼 변호사 일도 하고, 외국계 컨설팅도 하고, 다큐멘터리도 찍고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조문을 한 후 긴 시간 동안 접객실에 있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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