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그리고 하반기 증시에 관해

머니투데이 변준호 머니투데이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2015.08.04 16:28

[머니디렉터]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변준호 팀장 /사진제공=HMC투자증권
하반기 주식시장은 큰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다시 2000포인트에 근접했고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 시장 역시 고점대비 하락 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가의 여부와 그 시점이다.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은 3분기에 피크 아웃 할 가능성이 높다. 9월에 금리를 올리면 당연히 3분기 내 그 우려가 피크 아웃 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 9월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남은 카드는 12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9월에 하든 12월에 하든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은 3분에 피크 아웃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기 역시 대부분 지표가 바닥권에 와 있어 3분기를 바닥으로 경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주택 가격이 바닥에서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반등하는 구간에서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은 단기적으로 양호했음을 과거데이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에는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총재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가능성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는 여전히 추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1960~1970 포인트 부근에서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지지대는 밸류에이션, 환율, 기술적 분석 등에서 중요한 저점 지지대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지지대를 지키지 못하다면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 마저도 하회하는 새로운 위기를 반영해 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 인상 재료가 알려진 재료라는 점과 중국 경기의 바닥 통과 등으로 그 지지대는 지켜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8월 증시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며 9월 이후를 준비하는 구간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달러 강세의 피크 아웃 그리고 이에 따른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9월 이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8월의 증시 하락은 그 다음 국면을 위한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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