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규모 100명 더 늘린다

뉴스1 제공  | 2015.08.02 16:55

황우여 부총리, 콜롬비아 교육부 장관과 합의…교사양성시스템 수출키로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콜롬비아를 방문중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월31일 수도 보고타에서 교육부를 방문해 지나 마리아 빠로디 드에체오나 콜롬비아 교육부장관과 양국 교육협력 MOU 서명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 News1
한국의 교사 양성 시스템을 콜롬비아에 수출한다. 또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규모를 100명 확대해 중남미 국가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2일 교육부는 중남미를 순방 중인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마지막 방문국인 콜롬비아에서 지나 빠로디 교육부 장관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교육협력을 포괄적으로 추진할 '교육협력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교육부는 11월 중순까지 5~7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콜롬비아의 교육정책 수립에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부 초청 장학생 규모를 지금의 800명에서 900명으로 늘려 중남미 국가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황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빠로디 장관은 "콜롬비아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한국이 전문가를 파견해 교사 선발부터 교육, 파견, 평가 과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빠로디 장관은 또 "가급적 많은 학생을 한국에 보내 한국어도 배우고 수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콜롬비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청으로 3명, 한국 정부 초정 장학금 프로그램으로 9명의 학생을 한국에 파견하고 있다.


배석한 빠올라 뮤노스 콜롬비아 교육부 국제협력국장은 "한국 정부의 장학생 선발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진행하는 해외공무원 연수프로그램에 교사도 포함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부총리는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에서 각각 3명씩의 장학생을 초청하겠다는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의 편지를 빠로디 장관에게 전했고 빠로디 장관은 "빨리 처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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