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텍셀네트컴, 멀티비츠이미지 지분 80% 매각

매각대금 120억원···핀테크·인터넷은행 등 투자위한 유동성 확보

더벨|이 기사는 07월31일(16:0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텍셀네트컴이 자회사인 멀티비츠이미지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 목적이다.

텍셀네트컴은 31일 멀티비츠이미지 지분 100% 가운데 80%(24만 주)를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다우인큐브와 이머니, 다우데이터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주당 5만 원으로 총 120억 원이다. 텍셀네트컴은 멀티비츠이미지 주식 6만 주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지만 거래 3년되는 날까지 잔여 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계약금으로 24억 원을 지급받았으며 오는 8월 21일 잔금 96억 원을 받게 된다.

텍셀네트컴은 콘텐츠사업을 강화하려는 다우키움그룹이 멀티비츠이미지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비츠이미지에 다우키움그룹의 풍부한 고객군과 사업역량이 더해지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텍셀네트컴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핀테크와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에 사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후보로 기존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과 IT업체가 협력하는 형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텍셀네트컴 관계자는 "텍셀네트컴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IT 및 보안관련 기술과 세종저축은행의 금융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앞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도입한 일본의 경우에도 저축은행이 인터넷은행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텍셀네트컴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