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글로벌 창업캠프에선 아이디어들이 폭발해요"

뉴스1 제공  | 2015.07.30 16:45

인덕대 中란저우서 '창업캠프'…'수중 물고기로봇' 사업화 등 성과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인덕대학교는 지난 22~25일 '2015년 글로벌 창업캠프'를 중국 란저우에서 개최했다. (인덕대학교 제공) © News1
"중국 현지 친구들 사귀는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3~4일간 시장조사 한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정도죠. 대신 중국인 대학생 친구를 사귀면, 큐큐(중국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짧은 영어로 얘기하면서 현지 사정을 언제든 파악할 수 있거든요." 배현길(25·메카트로닉스과 4학년)씨는 중국에서 진행된 창업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설명한다.

30일 인덕대학교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란저우(蘭州)에서 '2015년 글로벌 창업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업 캠프는 배현길씨처럼 미래 CEO가 되고자하는 학생들이 중국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인덕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캠프에는 30명의 재학생이 실크로드의 중점 요지인 란저우 현지 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벌이고 창업 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롤 플레이' 활동을 벌였다.

세번째 방문인 배씨에게 창업캠프는 각별하다. 창업캠프를 통해 국제수중로봇연맹이 2008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국제수중로봇대회에 참가하면서 호피플(Hope와 people의 앞글자를 따온 회사 이름)을 창업했기 때문이다. 이번 창업캠프 기간 중 호피플을 정식 런칭했다. 보완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수중 로봇물고기'(가칭)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창업캠프에서는 'DIY 화장품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중국 현지인들도 음식이나 화장품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래서 직접 만드는 향수나 핸드크림 등의 사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 친구들의 반응도 좋았죠."


배씨는 "창업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대다수 대학생들처럼 취업만을 위해 공부했을 것"이라며 "아직은 이르지만 사업이 성공해서 수익이 난다면 후배와 학교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업캠프에서는 이밖에 '자동차 튜닝 사업', '중국 관광 어플 제작' 등의 사업아이템이 학생들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인덕대는 학생들이 제안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심사와 시장조사를 거쳐 오는 12월 한·중 창업연맹 주관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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