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일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30일 방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가항공사인 '이스타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방북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여사측은 방북에 앞서 북한의 고려항공이 아닌 국적기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등의 전세기를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이 여사 본인이 방북 비용을 최소화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여 저가항공사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단 규모는 김대중평화센터 측 인사들을 중심으로 2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오늘 중 최종 명단을 확정해 북한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정부에 별도의 비용 지원은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방북단 중 일부는 육로를 이용해 이동하는데 고령인 이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평양 현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춘 앰뷸런스와 의료진 일부가 육로로 평양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여사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동안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에 머무르며, 평양산원과 어린이병원 등을 방문해 의약품과 어린이용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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