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급조절 나선다…추석전까지 '20% 할인판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5.07.30 11:00

농협계통 매장과 대형유통매장, 공영홈쇼핑 등 통해 할인판매 나서

사진=뉴스1
정부가 한우 수급안정을 위해 도매시장의 출하물량을 확대한다. 2012년을 정점으로 사육되고 있는 한우가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대책이다. 추석 전까지 한우를 할인판매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수급조절협의회를 통해 한우 수급안정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우 수급조절협의회는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업계, 학자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단기대책으로는,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수도권 도매시장에 상장물량을 10% 확대한다. 8월 중순부터 추석 무렵까지 농협계통 매장과 대형유통매장, 공영홈쇼핑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20% 낮은 가격에 한우를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9월에는 농협과 한우협회 주관으로 추석맞이 한우갈비 등 선물세트 할인판매에 나선다. 기간은 9월4일부터 9월26일까지다. 선물세트는 12종으로 구성되며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판매물량은 총 220톤이다.


정부는 한우 수급조절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한우 수급조절협의회를 통한 한우 적정 사육마리수를 재설정한다. 지역축협 생축장에서는 우량송아지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지역축협의 직매장과 정육점식당은 확대될 전망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우 사육마리수는 266만 마리로 전년(276만 마리)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우 사육마리수는 2012년 306만 마리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반면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한우의 산지가격은 상승세다. 올해 6월 기준 송아지 평균가격은 274만원으로 평년대비 50.5% 올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사육마리수는 2017년까지 260만 마리 수준까지 감소한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하물량 감소 등으로 산지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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