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29일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운 오리새끼'가 돼버린 K-11 복합형 소총을 백조로 만들기 위해 내년 말을 목표로 대폭적인 개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K-11의 사격통제장치 크기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격발시 충격문제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2kg으로 일반 소총에 비해 무거운 편인 K-11의 무게도 10%가량 줄인다는 목표다.
ADD가 개발한 K-11 복합 소총은 소총탄(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20mm)이 함께 장착된 최첨단 무기로 군 당국이 '명품 무기'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2011년 10월과 지난해 3월 연이어 공중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폭발사고를 일으켜 공급이 중단됐다.
정 소장은 "K-11과 같은 복합소총을 개발한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K-11 수입에 관심을 가진 나라가 많다. 국제 방산시장에서 제대로 된 상품으로 인정받기 위해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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