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탄저균 현장조사 위해 내달 6일 오산기지 방문 합의

뉴스1 제공  | 2015.07.29 12:05

현장기술평가팀 투입해 탄저균 폐기 전 과정 확인
탄저규 샘플 및 폐기 절차 시연도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주한미군 탄저균 배송사고 조사 논의를 위해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합동실무단 첫 회의에서 양측단장인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오른쪽)과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미군사 기획참모 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합동실무단 전체회의가 열리기는 지난 12일 합동실무단 구성 이후 17일 만이다.2015.7.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탄저균 샘플 배송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내달 6일 오산기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탄저균 배송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한미합동실무단은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 합동실무단장인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미측 단장인 주한미군사 로버트 해드룬드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또 우리측에서 국방부와 질병관리본부·외교부·산업부·관세청 등 12개 기관 관계자 및 민간전문가 등 33명이, 미측에서는 주한미군사와 합동화생방어사업단에서 12명이 참가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내달 6일 오산 미군기지에 있는 샘플검사실을 방문키로 했다.

여기서 탄저균 샘플 반입 과정과 반입 이후 조치 및 폐기절차 등 사고 전반의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합동실무단은 또 현장기술평가팀(On-site Technical Assessment Team)과 생물방어협력절차팀(Bio-defense Cooperation Procedure Team) 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오산기지 현장 조사에는 현장기술평가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사고 당시 탄저균 샘플을 취급했던 주요 인원이 미국으로부터 입국해 당시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탄저균 샘플 검사 및 폐기 절차 시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조사로 탄저균 샘플 반입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해당 시설과 장비, 노출 우려인원 등에 대한 관리와 조치가 국내·외 안전 기준에 맞도록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합동실무단은 향후 탄저균 배달사고와 관련 제기된 다양한 문제와 의혹, 법적· 제도적 보완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된 유사사고 재발방지 대책 등은 올해 12월 열리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에 보고되며, 아울러 북한의 생물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생물방어협력 강화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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