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만해"…과다사용 막는 '앱' 나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5.07.29 09:05

KAIST 이의진 교수 연구팀 '락앤롤(Lock n’LOL)' 앱 개발

락엔롤 앱


카이스트(KAIST) 지식서비스 공학과 이의진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할 수 있는 '락앤롤(Lock n’LOL)' 앱(App)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요인은 알림 메시지로 유발된 외부적 사용 요인과 습관으로 인한 내부적 사용 요인 두 가지로 구분된다. 또 단순 메시지 전송 외에도 사진 촬영, 정보 검색 등의 이유로 필요한 경우가 많아 스마트폰 사용 빈도를 줄이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들은 감안해 스마트폰 사용을 공동으로 절제할 수 있는 이른바 '그룹 중재 앱'인 락앤롤을 개발했다.

이 앱은 △공동화면 잠금 및 알림 무음 △잠깐 사용하기 △근거리 사용자 탐지 및 알림 등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공동화면 잠금 및 알림 무음' 기능은 그룹 스터디와 같은 단체 활동에 유용하다. 구성원들이 단체로 스마트폰을 잠금 모드로 바꿈으로써 그룹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잠깐 사용하기' 기능은 스마트폰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 제한된 시간에만 사용을 할 수 있다.


한 시간에 5분 사용가능한 시간이 주어지고 추가 이용을 위해선 다른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근거리 사용자 탐지 및 알림' 기능은 근거리에 위치한 친구를 자동으로 탐지해 상호간 그룹 스마트폰 절제 수행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락앤롤 사용 통계 그래프(왼쪽 : 누적 가입자 수 , 오른쪽 : 누적 절제시간)

연구팀은 이 앱을 통해 지난 5월부터 25일간 KAIST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절제하는 '락앤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의진 교수/사진=KAIST
연구팀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 동안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누적 1만 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이 절제됐다.

이 교수는 "향후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는 그룹 활동 방해와 같은 디지털 폐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고도화된 상황인지 기술을 적용해 지능적인 사용 중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속 연구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절제를 돕기 위한 가족 참여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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