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 몰래 들어가 구리 전선 1억원 어치를 훔친 A(3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고물주 업주 B(64)씨를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부터 부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벽과 천정 등에 시공된 전선을 끊어내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전선 1만8000여m(1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가져 온 장물을 400여 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병든 아내의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축 공사현장은 대지가 넓고 배선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방범 등이나 CCTV 등 방범시설이 미약한 곳이 많아 절도범들에게는 손쉬운 범행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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