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병원비때문에 건축현장서 전선 1억원 훔친 30대 구속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 2015.07.29 00:19
병든 아내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축공사장에서 구리선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 몰래 들어가 구리 전선 1억원 어치를 훔친 A(3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고물주 업주 B(64)씨를 장물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부터 부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벽과 천정 등에 시공된 전선을 끊어내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전선 1만8000여m(1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가져 온 장물을 400여 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병든 아내의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축 공사현장은 대지가 넓고 배선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방범 등이나 CCTV 등 방범시설이 미약한 곳이 많아 절도범들에게는 손쉬운 범행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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